7화 미워도 다시한번
병태는 호석과 많은 이야기 끝에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경태 일당의 악행은 계속되고 더 독해진다.경태는 내일 아침까지 무거워 보이는 소파 의자를 학교 화장실 뒤쪽에 놓으라고 지시한다.
작은 몸으로 내 몸보다 큰 소파를 뒹굴뒹굴 움직이고 있는 병태를 만나는 지연. 지영은 병태를 한심하다는 듯, 안타까운 듯 내려다본다. 그런 지영이에게 담담하게 말하는 병태.서열이 무너지면 폭력이 난무하고 자신이 이를 가져가지 않으면 경태의 아이가 자신을 죽이겠다며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한다.지영은 왜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냐고 병태에게 묻고, 병태는 이런 험한 일을 여자 지영에게 시킬 수 없다며 끝까지 병태 스스로의 자조심은 체크한다.
그런 다정한 병태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지연은 경태를 홀로 찾아가 기습 공격을 하듯 박치기를 하고 만다. 헛되이 당하고 쓰러진 경태.
다음날 아침 지영이에게 박치기당해 눈에 멍이 든 경태. 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데 철헌이와 병태가 돌아가면서 어디서 맞았냐고 묻는다. 그런 경태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인지 병태는 경태에게 학생회장 자리에 앉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자신이 입후보했지만 아이들은 경태를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은 사퇴할 테니 경태에게 학생회장을 해보라고 말하는 병태. 경태는 그런 병태의 말에 이끌린다.
정경태를 학생회장 후보로 올리고 자신은 사퇴하려 하지만 눈치 없는 담임선생님은 단독 후보보다 둘이 경쟁하는 게 보기에 좋다고 사퇴하지 말고 계속 선거활동을 해보라고 부추긴다. 경태도 담임의 말에 동조해 사퇴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당연히 자신이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말한거겠지..
철홍은 따로 병태를 불러세운다.(우리 병태야 바빠 바빠ㅠㅠ) 곧 경태의 생일이 다가오는데 멋지게 파티를 해야 해서 병태에게 10만원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다시 상납금을 마련해야 하는 병태.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친구를 때리고 협박하지 말고 함께 일해서 일당을 벌어보자고 부탁한다. 그리고 병태의 말에 주저 없이 도와주겠다는 착한 친구들 ㅠㅠ 깻잎밭에 가서 땀 흘리며 돈을 벌어 모아본다.하지만 아무리 여러 명이서 일당을 모아도 10만원은 채우지 못하고 딱 18000원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하는 병태와 호석.이들은 1만8천원을 채우기 위해 상상으로만 그려본 아이들의 콧물 뺏기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부여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 공주로 가서 초등학생들의 돈을 빼앗으려 하지만 오히려 덩치 큰 소년에게 맞는 아이들.(그래서 왜 또 약한 아이들의 돈을 빼앗으라고 했을까.)… 하, 참았어…)계획에 실패한 이들은 버스비를 낭비했을 뿐이라고 푸념하며 터미널로 돌아가려다 시장 통에서 깻잎을 파는 장면을 목격하고 놀란다. 부여에서는 음식으로 취급하지 않는 깻잎을, 공주에서는 돈을 주고 사먹는다. 그를 보고 자신들이 잘라낸 깻잎 세포띠를 들고 다시 시장을 찾은 세 사람. 과감한 딜을 거는 병태.결국 세 친구는 2만원을 벌어 10만원을 딱 채운다.그날 밤 공주에서 부여로 돌아와 10만원을 채웠다는 기쁨에 기뻐하며(왜 기뻐할까) 집으로 가는 길. 하필이면 전자상가 앞에서 서성이는 송화를 만나는 병태. 송화는 병태를 벌레 보듯 보고 무시했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었는지 병태를 불러세운다. 전자상가에 있는 고급 워크맨을 원하지만 워크맨 가격이 9만원이어서 살 수 없다는 선화.자신이 모은 돈 7만원에서 딱 2만원이 부족하니 2만원만 빌려달라는 선화의 말. 병태는 애써 깻잎을 팔아 모은 돈을 선화에게 건네버린다.(야, 그 병태야, 병태야…)그날 밤 공주에서 부여로 돌아와 10만원을 채웠다는 기쁨에 기뻐하며(왜 기뻐할까) 집으로 가는 길. 하필이면 전자상가 앞에서 서성이는 송화를 만나는 병태. 송화는 병태를 벌레 보듯 보고 무시했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었는지 병태를 불러세운다. 전자상가에 있는 고급 워크맨을 원하지만 워크맨 가격이 9만원이어서 살 수 없다는 선화.자신이 모은 돈 7만원에서 딱 2만원이 부족하니 2만원만 빌려달라는 선화의 말. 병태는 애써 깻잎을 팔아 모은 돈을 선화에게 건네버린다.(야, 그 병태야, 병태야…)다음날 철헌에게 당당하게 10만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호석과 2만원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담담하게 돈을 건네는 병태. 호석은 2만원이 비는 것에 당황하고, 철홍도 부족한 돈 때문에 병태를 때리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오함마가 내일이 경태의 생일이니 소란을 피우지 않으려고 철홍을 말린다. 그리고 병태가 듣는 자리에서 경태가 송화와 밤에 만나 뜨거운 데이트를 할 계획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그 말을 들은 병태는 복잡해진다.그리고 백호 생일. 초대받지 못한 병태가 송화가 걱정돼 생일파티 자리에 나타난다.송화 대신 술을 다 뺏어 먹는 병태.한때는 송화 앞에서 멋지게 춤을 추던 춤을 지금은 경태 앞에서 씁쓸하게 추는 병태. 병태는 송화가 걱정돼 온 자리지만, 송화는 그런 병태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 듯이 귓속말을 건네며 시늉을 한다.그리고 경태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주는 선화. 송화가 준비한 선물을 보고 병태는 놀란다. 병태에게 빌린 2만원을 보태 산 그 고급 워크맨이다.자신이 준 돈으로 경태의 생일 선물을 샀냐고, 왜 자신의 마음을 찢는 일을 하느냐고 화를 내는 병태.결국 송화에게 정말 나쁜 여자라는 심한 말을 하며 돌아서는 병태다. 그리고 별로 타격감이 없는 송화. 송화는 병태가 어떤 마음으로 돈을 빌려주고, 어떤 마음으로 경태의 생일파티 자리에 앉아 있는지 알 수 없다.그리고 다음 날 전교 회장 선거 날.투표로 치러진 회장 선거.당연히 정경태가 회장이 될 줄 알았지만 학우들의 선택은 병태였다. 알고 보니 병태와 친했던 친구들은 병태의 편을 들기 위해 병태에게 투표했고, 병태 자신도 스스로에게 투표했던 것이다.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해 자존심이 상한 경태. 병태를 화장실로 불러내어 퉁명스럽게 후려갈기다. 그런 경태에 뒤지지 않는 병태.어젯밤 송화와 좋았냐고 묻는 병태에게 “너무 최고였다”며 “오늘은 너를 최고로 만들어줄 테니 말을 더 해보라”고 화를 내는 경태다. 병태는 그렇게 기절할 정도로 경태에게 맞고 나서야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입원해 누워 있는 병태와 병태를 둘러싼 부모들.그리고 경태와 경태의 어머니, 담임 선생님과 경찰이 병원에 도착한다.선생님과 경찰은 억지로 악수를 시켜 화해하라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병태 아버지는 그 모습에 크게 분노한다.경태 엄마가 준비해 온 합의금 봉투를 바닥에 내던지고, 아이를 이렇게 때려 억지로 화해시키고, 돈 봉투를 쥐어주면 끝이냐고 화를 내고, 경태 엄마는 무릎을 꿇고 사과를 청하지만 경태의 자세는 곧을 뿐이다.후회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그날 밤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누운 병태를 찾아온 지연은 화를 내며 소리친다. 도대체 왜 그렇게 사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따라 하면 변화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할 수 없는 것을 해보라고 조언하는 지연. 지영의 말이 병태에게 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영은 그렇게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병태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하… 정경태… 그만 좀 해. 세상 시니컬해 보이는 경태도 전교회장이 되고 싶어했다는 게 신기했고, 자신이 회장에서 탈락한 후 병태에게 화풀이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오히려 가장 겁쟁이인 건 정경태가 아닐까 싶었다. 남은 회차는 단 3회. 빨리 진행하자! 병태야 꽃길 걷자!!!